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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07. 0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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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 '마흔의 심리학' 중에서 / 이경수, 김진세 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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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지애지기 파일첨부 : 17070309490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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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1582 |
"바닷가에 두 사람이 살고 있었대요.
한 사람은 욕심이 많아
무조건 고기를 많이 잡으려고 했다죠.
그걸 보고 다른 사람이 물었대요.
그거 차려서 뭐 할 건데?
돈 벌어야지.
돈 벌어서 뭐 할 건데?
도시로 나가서 사업해야지.
사업해서 뭐 할 건데?
돈을 더 불려야지.
돈을 불려서 뭐 할 건데?
고향 내려와서 좋은 집 짓고 낚시하면서 살 거야.
그 말을 듣고 있던 사람이 이렇게 말했대요.
그럼 지금 여기서 낚시해 왜 그렇게 돌아서 가?"
사십대가 꿈꾸는 일탈은 작고 소박하다.
아내에게 거짓말하고 떠나는
태백산 무박산행 같은 것이며
귀를 덮을 만큼만 머리를 길러보고 싶은,
그런 것이다.
까끌까끌하고 뻣뻣한 것을 쓰다듬는 느낌이 좋아
수염을 깎지 않고 길러보고자 하는 것이다.
그처럼 작고 보잘것없기 때문일까.
사십 대의 일탈에 대한 꿈은 쉬 꺾인다.
색안경을 쓰고 보는 주위의 시선에,
지나가면서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
'그래, 이 나이에 뭘.' 하면서 쉽게 버려진다.
하지만 거기에는 힘든 세상을 살아낼 힘이 담겨 있다.
떠난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일주일을 가볍게 견딜 수 있는 가슴 설렘이 들어있고,
내 맘대로 한번 해보면
자신감이 회복될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녹아 있다.
태백산 갈 때 입을 등산복을 사오면서
나는 가슴 한 쪽이 무거웠다.
이 돈이면 아이들 한 달 학원비도,
자동차세도 거뜬히 낼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난 과감히 등산복을 샀다.
그건 소박한 일탈을 꿈꾸며 열심히 살아온 나 자신에게 주는
작은 선물이기 때문이다.
- '마흔의 심리학' 중에서 /
이경수, 김진세 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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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
마흔이 되어도 혼란스럽지 않게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심리 카운슬링!
'마흔'은 어디에도 흔들리지 않고
무언가를 이루어낸 후 취미생활도 즐기고
가족과도 여유로운 생활을 보낼 수 있을 것만 같은 나이이다.
그러나 짧게는 십 년에서
길게는 이십 년에 이르기까지
가족과 회사만을 생각하며 앞만 보고 달려왔던 이들은
마흔 앞에 서서
"아, 나도 마흔이 되면
뭔가 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라며
후회를 하곤 한다.
『마흔의 심리학』은
평범한 샐러리맨과 정신과 전문의가 만나
술잔을 기울이며 나눈 대화를 재구성한 책이다.
'우울증, 일탈, 정체성, 변화, 아버지,
어머니와 아내, 인간관계, 대화, 성(性), 나이,
자녀교육, 비자금' 등 12가지 주제 아래
진지한 대화를 나누며
마흔 살 인생을 담백하고도 담담하게 그린다.
그리고 이 주제들을 크게
'나', '관계', '고민'의 3부분으로 모은 다음,
각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카운슬링 내용을 제시하였다.
특히 불혹(不惑)과 부록(附錄) 사이에 서 있는
남자들의 고민과 괴로운 심경이 솔직하게 담겨 있어
여성들이 사십 대 남성을 이해하는 통로가 될 수도 있다.
☞ 이 책의 독서 포인트!
마흔을 이제 갓 넘겼거나,
몇 년 후 마흔을 바라보는 이들에게
어떻게 마흔을 맞이하고
후반부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저자의 경험담과 고민,
전문의 가운을 벗은
인생선배의 따뜻한 조언이 담겨 있는 이 책은
단순한 자기계발서라기 보다는
인생 후반전을 의미 있고
행복하게 살기 위한 뜻 깊은 지침서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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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수
1966년 충북 보은에서 출생하여
부산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경제학과 신문방송학을 공부했다.
주요 일간지와 주간지 등
다양한 매체에서 취재기자로 활동했고,
삼성경제연구소에서는
동영상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을 담당했다.
나이 마흔을 넘기면서
지독한 마흔앓이에 시달리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하다
현재 나이에 구애 받지 않고
평생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
김진세
고려대학교 의과대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여성 정신건강에 관한 논문으로
신경정신과학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파리6대학 의과대학에서
메조테라피 학위를 획득했다.
현재 고려제일신경정신과 원장,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회원,
미국 정신의학회 회원,
한국성과학연구소 이사로 있다.
다양한 매체에 메디컬 칼럼을 써왔으며.
2005년부터
<조선일보> 정신과 전문의 상담 코너를 맡고 있고,
2006년부터
<파이낸셜뉴스>‘김진세 박사의 STRESS-FREE’를 연재하는 등
현대인의 정신건강을 위해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도서11번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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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
얼마전 까지만 해도
내것 즉
나의 옷, 나의 신발, 내가 먹고 싶은 음식등에
지출했을 때만
나를 위해 투자 또는 돈을 썼다 라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 생각에 많은 오류가 있음을
깨달았다..
엄니를 위해서 등산화를 사드렸을 때
마눌을 위해 스포티한 옷 한벌 사줬을 때
아들 녀석에게 마눌 몰래 용돈 쥐어줬을 때..
등등
이 것을 행함으로서
내게 오는 기분좋은 감정들....
이것 역시 나를 위한 투자였음을
뒤늦게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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