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
계절이 바뀌고 누군가 아프다.
꽃이 피고 누군가 아프다.
아무도 아프지 않은데 혼자서 아파하며
살아오며 누군가를 위로한 적 있는지
돌 틈에 떨어진 풀씨 한 톨만큼이라도
누군가의 마음속에 촛불 켠 적 있는지.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할 때'
중에서 / 김재진 님 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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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누군가가
누군가의 마음에
애써 켜 놓은 '촛불'을
혹시라도
꺼지게 만들었는지
꺼질듯 위태롭게 만들지는
않았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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