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긍정적인 버리기 ]
한때,
한 세상을 풍요롭게 만들었던
가을 그 끝자락에서
미련을 품고 떠나지 못한 낙엽들이
길 위에 가득하다.
다 주고 갈 수는 없다고
가을도 욕심을 부리나 보다.
사람들이 걷는 길 위에
푸념처럼 온통 낙엽을 내려놓고
자신의 존재를 남긴 덕분에
길이 사라져 버렸으니 말이다.
하지만
저 넓은 세상을 비추던 해도 저물듯이
욕심을 버린 가을이
반성하는 자세로 떠나고
겨울이 오니
낙엽에 가리어져 있던 길이
그제야 보인다.
사는 게 그렇다.
욕심을 비우면 길이 난다.
마음을 비우면,
그 마음속에서 길이 난다.
- '너를 스친 바람도 글이 된다' 중에서 /
김종원 님 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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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운다 한들
보이는 길은
요앞~!!!
그 앞 다다라
서성거리며
다시 비우고
바라보니
또
요앞~!!!
그렇게
가다보면
어느덧
도착하겠지..
아니
끝이 나겠지...!
그런데 있잖아
'욕심'
이 녀석은 비워도 괜찮은데
'마음'
이 녀석을
비우자니 소중한 무언가도
같이 버려질 것 같아
망설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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