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잎 ]
나무의 옷.
나무는 추운 겨울에 옷을 벗는다.
옷을 벗어 땅을 덮어 준다.
땅속엔 그의 뿌리가 살고 있다.
나는 내 뿌리를 덮어 준 적이 없다.
내 옷을 벗어
엄마를 덮어 준 적이 없다.
- '한글자' 중에서
/ 정철 님 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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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내 옷은 너무 작아
울 엄니 덮어 드리지 못했고
지금은
훌쩍 커버린 나로 인해
내 옷이
맞지 않아 덮어 드리지 못하고
.
.
.
이런 저런
핑계를 대다가
아니면
옷 한 벌 사드리면
된다면서
또
그냥
지나가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
'나'
잊지마....!!!!!
내가 작든 크든
울 엄니는
날
항상
감싸오셨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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