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채끝등심스테이크

지난 주 내내 감기로 완전 고생.

열이 39도까지 오르고 입맛 없다는 걸 태어나(?) 처음으로 느껴 봤네요.

아직도 갤갤 대지만 많이 회복 했어요.

입맛이 슬슬 돌아 오는 거 보면 다 나은 것 같네요.

사실 제 감기 신랑이 가져 간 듯요.

콜록 콜록 대더니 저한테 옮았다고 난리.

신랑이랑 저 기력 보충을 위해 월요일부터 지글 지글 고기 좀 구웠네요.

언제나 믿고 먹는 한우지애에서 주문 한 A++채끝등심스테이크용.

적절한 지방층과 붉은 빛.

육회 못 먹는 저도 침이 꼴깍하네요.

퇴근하고 신랑 올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마리네이드는 미리 못 했어요.

그래도 고기가 좋으니 마리네이드는 패스하고 소금, 후추로 맛을 내 봤네요.

스테이크용이라 두께가 어마 어마 하죠???

이런게 두덩이나.

이거 보니 예전에 하와이가서 먹었던 엄청 큰 스테이크 생각 나더라구요.

(신랑아. 하와이가 나를 부르네???)

고기는 역시 이 그릴자국이 있어야 더 맛난 것 같아요.

그릴팬 적당히 달궈서 센 불에서 버터 좀 녹여서 구웠어요.

고기가 두꺼워서 익었는지 안 익었는지 잘 모를 수 있어요.

근데 이건 감으로. 지극히 감으로 미디움 익혀 줬네요.

진짜 이게 얼마 만에 먹어 보는 밥인지 모르겠어요.

일주일 넘게 아파서 집안 살림은 내팽겨쳤네요.

제 몸이 아파 죽겠으니 아무것도 안 뵈더라구요.

너무 먹고 싶었던 쌀밥.

그리고 맛있게 구워진 채끝등심스테이크.

한우지애에서 항상 고기 주문하면 주문 한 양보다 더 많이 보내주세요.

그래서 양에서 만족. 맛보면 질에서 만만족.

적당히 휴지도 시켜 줬어요.

썰어보니 WOW~

제가 좋아하는 미디움의 정도??

역시 스테이크는 감입니다.

스테이크는 미디움으로 먹으면서 육회는 못 먹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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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맛있겠어요.

마리네이드 안 해서 맛있을까 했는데 진짜 존맛!!!

소금,후추, 적당한 버터만으로 이런 맛이 나다니

역시 한우지애 고기는 품질보증이네요.

신랑은 맛있다며 썰지도 않고 덩어리째 들고 뜯기.

교양없게시리.

제가 친히 하나 하나 썰어 줬어요.

고기가 어찌나 부드러운지 나이프 들어가는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참나물과 함께 먹어 봤어요.

역시 제가 해서 그런지 너무 너무 맛있더라구요.

와구 와구 먹어주기.

오랜만에 돌아온 식욕(?) 덕분에 기력보충 제대로 했어요.

배 터지게 먹어 보자며 양껏 구웠는데 아직 한 덩이 남았어요.

저희 신랑 고기 덕후, 저도 어디내나도 지지 않는 위를 소유하고 있는데

배부르게 먹었어요.

친환경 무항생제 홍성 한우지애는 언제나 믿고 먹는 것 같아요.

그 믿음만큼 고기의 질이 너무 너무 좋아요.

거기다가 항상 듬뿍 담아 주시는 지애지기님의 정.

한우지애 덕분에 딸렸던 기력보충 제대로 했네요.

역시 고기는 사랑입니다.

http://www.hanuji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