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이 없이 볶으면 차돌박이 숙주볶음.

국물이 있으면 차돌박이 숙주전골....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ㅎㅎ

오늘은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소고기 쇼핑몰 한우지애  차돌박이로 차돌박이요리를 소개하려 해요.

뭐.. 그냥 여러분들 다 알고 계시는 그 레시피에요. -ㅅ-;; 전 아주 10%의 응용으로.. >.<

성격 급한 분들이 제일 좋아하는 고기인 차돌박이.

소고기니 슬쩍 핏기만 제거해서 먹어도 충분하죠.

한우지애 차돌박이는 1등급! 도축장과 도축일자까지 꼼꼼하게 기록이 되어 있답니다.

고운 선홍빛 빛깔의 차돌박이는 평소 집에서 쉽게 맛보지 못해요.

차돌박이 된장찌개를 할까 잠시 고민하다가 노랑오라방이 좋아하는 숙주볶음을 해볼까 생각했어요.

마침 채소만 잔뜩 장을 봐두기도 했으니, 심플하고 가볍게 만들기로 결정.

차돌박이 숙주전골 양념 : 간장 1, 물1~2, 다진마늘 1, 설탕이나 올리고당 0.5, 후추

초간단 양념 : 시판용 갈비나 불고기 양념 + 물

양념이 많아보이는데, 칼리는 차돌박이 280g에 숙주 한봉지를 다 넣어서 만들거든요.

그래서 간장 2스푼, 물 100ml, 다진마늘 5톨, 올리고당 1스푼,  후추와 향신료를 넣었습니다.

양념을 다 쓰는건 아니고 입맛에 맞게 가감할거에요.

익으면 갈색이 될테니 색감이 돋을 수 있게 홍고추, 청양고추, 양파 준비해주시고 숙주는 잘 헹궈서 채반에 받쳐 물기를 제거합시다.

일단 고기를 익힐거에요.

고기는 살짝 핏기가 가실정도만 익혀주면 되요. 

여기서 유혹을 참지 못하면 그 자리에서 반은 사라질거라는 점!

인내심을 가지고 한장한장 구워주시는 것도 좋고요..

저 처럼 대충대충 볶다가 익으면 벗겨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ㅋㅋㅋ

팬 하나에 다 조리하는게 좋은데 판단 미스로, 후라이팬에는 고기를 굽고 궁중팬을 또 꺼내들었네요 ㅠ

오일 살짝 둘러주시고 가볍게 양파와 고추를 넣고 볶아주세요.

순서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긴 한데, 칼리네는 숙주전골 비스무리한걸로 바꾸기로 해서 일단 강불로 불을 올리고 숙주를 넣었습니다.

강불에서 숙주를 넣으시고, 바로 양념장을 1/3~ 절반 정도 넣어서 볶아주세요.

숙주가 익기 시작하면 물이 나오기 때문에 강불로 볶는건데요.

어차피 칼리는 처음 양념장 만들 때 전골처럼 국물이 있게 하고 싶어서 물을 많이 희석했습니다.

그래서 간이 심심하다는 점, 요거 참고하시구용.

숙주의 숨이 한차례 줄어들면, 바로 양념장과 고기를 함께 넣어주세요.

고기는 거의 버무리는 식이 되기 때문에 질겨지지 않는답니다.

숙주만 푹 익을 뿐 ㅋㅋㅋ

숙주와 함께 고기 간을 보시고 싱거우면 좀 더 양념장을 넣으셔도 됩니다. 이 부분은 개취!

칼리가 차돌박이 요리 중 숙주볶음도 아닌 숙주전골을 만든 이유.

국이 없기 때문이에요. ㅠㅠ

국이나 찌개 없으면 밥을 잘 못먹어서, 국물을 일부러 자작하게 냈답니다.

또한 이렇게 국물이 넉넉하게 있으면, 따로 먹어도 되지만 근사한 차돌박이 숙주덮밥을 만들 수가 있어요.

간단하게 한상차림 뚝딱.

냉장고에서 일주일이 지나서 시들시들해지려는 부추의 뺨을 사정없이 치댄 덕분에

나름 아삭해진 부추 겉절이와 기본 반찬을 꺼냈어요.

색을 보시면 아시듯, 짜거나 달거나 하지 않고 차돌박이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우지애 차돌박이는 이미 숙성이 다 되어 있어서 굉장히 야들야들한 식감이라 밑간조차 안하고 핏기만 살짝 닦아내고 만들었는데, 만족스러웠어요.

청양고추를 넣어서 살짝 칼칼한듯 아닌듯 하게 만들었지만,

고기와 부추의 궁합 또한 최고죠?

이렇게 부추 겉절이를 가볍게 곁들여서 먹는 것 또한 입안의 식감을 더욱 풍성하게 합니다.

자 숙주도 거의 다 먹어가고 고기도 조금 남자, 칼리는 먹다 남은 밥을 국물에 비비기 시작합니다. ㅎㅎ

정석은 가스불에 올려놓고 볶듯이 이것저것 투하해야 하지만, 늘 그렇듯 전 간편함을 사랑하니까요. ^^

여기에 고기 올리고 또 부추겉절이랑 먹으면 꿀 맛!!

노랑오라방에게 홍성한우 온다고 겁나 자랑했거든요.

먹으면서 "소고기 쇼핑몰 한우지애 여기 어떤 것 같아?" 라고 했더니 고기가 부드러워서 좋다고 엄지 척!!

소고기 쇼핑몰 한우지애는 축산 농가에서 한우를 받아와 소량 도축해 보내는 시스템이에요.

그 유명한 홍성한우인데다가 항생제나 화학첨가제를 넣은 사료를 쓰지 않아 믿을 수 있기에 농림수산식품부에서 무항생제 인증도 받았어요.

도축을 하자마자 바로 보내는게 아니라 육질이 부드럽게 숙성을 시켜서 보내주기 때문에 바로 요리 해먹어도 부드럽고 맛있는 한우를 즐길 수 있어요.

또한 홍성 한우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우리돼지 한돈 또한 준비가 되어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 확인하셔요.

칼리는 또 하나 받은 한돈 목살로 스테이크를 해먹으려 해요.

조만간 포스팅 또 할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