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고 난후로

그래도 좋은 점이 하나 있다고 한다면,

앞만 보고 달릴 줄만 알던 내가

자의든 타의든

느리게 걷는 방법도 알게 되고

가끔은 쉬어가는 여유도

가질 수 있게 되었다는 것.

아프고 난후로

그래도 좋은 점이 하나 있다고 한다면,

20대 중반이 지나고 사랑 때문에 일 때문에

모든 감정 소모를 다 해오던 내가

엄마 냄새 참 좋아하던 꼬꼬마 시절,그때처럼

오랜 시간 엄마와 눈을 마주치고,

재잘재잘 수다 떨 시간을

다시금 가질 수 있게 되었다는 것.

힘들고 아프기만 하다고 생각한 지금의 삶,

그 순간순간 속에서도

기필코 감사한 순간은 있었다니..

그런 생각에 그래도 힘이 납니다,

아니 힘을 내어봅니다.

여름의 문턱, 또다시 꾸어보는 꿈_

#등갈비김치찜

황금레시피

​

재 료 (2~3인분)

​

밥숟가락.종이컵(200ml) 기준

무항생제 돼지고기 등갈비 1팩(약530g)

숙성김치(묵은지)大1/4포기(약500g)

양파(大)1/2개,대파1/2대

김치국물1/4컵(50ml),

멸치다시육수(다시마육수)3.5컵(700ml)

-쌀뜨물도 참 좋아요

*등갈비 데치기*

물6컵,양파1/2개,대파1대,생강1톨

맛술(청주)3T,통후추7~8알

양념장:

고춧가루1~2T,간장1T,고추장0.3T

다진마늘0.5T,(비정제)설탕0.5T

맛술1T,후추톡톡

등갈비는 500g 정도 준비하시면 되는데,

립을 만들게 아니라면

미리 쪽이 나 있으면 좀 더 편리한듯해요.

Cooking tip

등갈비는 살색이 선명해야 하고,

뼈 사이사이에 흠집이 없어야 되며

살을 눌러봤을때 단단한게

좋은 등갈비라고 합니다.

​

흐르는 물에 1~2번 씻은 뒤

찬물에 1시간 이상 담가

충분히 핏물을 제거해 주세요.

*Cooking tip

핏물이 많이 나올 경우,​

물은 중간에 한두 번 정도 교체해주세요_

혹 시간을 좀 더 단축시키시려면

설탕을1T 정도 함께 넣어보세요.

설탕 속 함유된 수크라아제라는 성분이

피의 농도를 묽게 만들어

빨리 빠지게 하는 역활을 해준다고 해요.

시간은 약 20분 정도!

​냄비에 물6컵 정도,

대파1대,통마늘2개,월계수잎2장

통후추7~8알,맛술3T를 함께 넣고 끓인 뒤

물이 -팔팔 끓을때

핏물 제거한 등갈비를 넣어​

살짝 데쳐내주세요.

(약3~4분 정도)

​

간혹,

이 과정을 생략하시는 경우도 많지만

일단 데치는 과정에서 나오는

여분의 불순물들을 보면

하지 않을 수 없더라고요,전^^;

*고기가 싱싱한 것과는 별개로,

뼈 절단 부위에 남은 핏물 등으로 인해

특히나 예민하신 분들은

자칫 돼지 누린 냄새가 날 수 있으니까

꼼꼼하게 전처리 하시면 좋아요_

데친 돼지등갈비는 물에 씻어

남은 물기를 한번 털어내고,

용기에 담아 레시피 분량의 양념대로

양념을 해 주세요.

고춧가루2T,간장1T,고추장0.3T

다진마늘0.5T,(비정제)설탕0.5T

맛술1T,후추톡톡

(전 바로 조리할 냄비에 담아했어요)

양념된 등갈비 위에 굵직하게 채썬

양파를 올리고,

잘 숙성된 김치(또는 묵은지)를 올려주세요.

*김치가 많이 시었을 경우엔,

설탕량을 조금 더 늘려주시면 되고

상황에 맞게 가감&조절해주세요.

고춧가루 전2T 넣었는데

양념이 진-한 김치는

1~1.5T 정도만 넣으셔도 괜찮아요.

​

※Cooking tip

참고로,시간적인 여유가

좀 더 있으시거나

손님접대용으로 내실 경우엔

등갈비에 김치를 한장씩 돌돌 말아서

준비하시는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김치국물1/4컵,

다시마육수(멸치다시육수)3.5컵 넣어

우선 센불에서 끓이고

팔팔 끓기시작하면 중불로 줄여

뚜껑덮고 15~20분 정도 끓이고,

약불로 줄여 20여분 정도 더-

뭉근-하게 끓여주세요.

​

혹시나 부족한 간은

까나리액젓으로 하시고

고기가 야들야들~

김치는 부드럽게 푹-익을 정도로

국물이 자작하게 끓여지고 나면,

*소량의 액젓 사용은

간과 함께 감칠맛을 살려줘요.

기호에 따라 천일염(구운소금)

국간장 등으로 하셔도 무방-

​

대파 넣어 한소끔만 더 끓여

마무리해주세요_

​

돼지고기 김치찜에 뜯는 맛을 더한

등갈비김치찜 완성,

​

​특별한 찬 없이도

갓 지은 밥 한 공기만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맛난 상차림이란 것

다들 잘 아시지요?~

은근 밥도둑:)

​

등갈비 뜯는 맛도 물론 좋지만,

푹-잘 익은 깊은 맛의 김치도 너무너무

맛있고 좋더라고요,전

김치에 고기 넣고 끓인 김치찌개랑은

차원이 달라요,달라-

혹 지금껏 그렇게 후루룩-끓여내셨담

그건 진정한 김치찜이 아니랍니다~~

별다르게 황금 레시피가 있는 건 아니지만

조리시 유의할 점과 약간의 양념을 더해

더욱 진하고 깊은 맛을 내는

오늘 소개한 등갈비김치찜 황금레시피대로

입맛 잃기 쉬운 여름날,

든든하고 맛있는 식사하시길 바랄게요_

몸이던 마음이든 아프고 지칠 때,

함께 나누는 따스한 한 끼의 집밥이

식사 그 이상의 의미가 될 수 있다고

믿거든요, 전

오늘도 맛난 요리 하세요.

+진짜 맛있는 조합은 고기랑 김치를

요렇게 쏙-싸서 함께 먹는거지요^^

등갈비김치찜 황금레시피

요약;

1.등갈비는 물에 담가 핏물을 빼주고,

끓는 물에 향신료를 넣어 1차 데친후

찬물에 깨끗이 헹구어낸다.

2. 물기 제거한 등갈비에 양념을 하고

채썬 양파>숙성된 김치(묵은지)를 올려

육수 붓고 뭉근히 끓여낸다.

3. 육수가 자작하게 남고

부드럽게 익으면 대파 올려

한소끔 더 끓여 마무리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