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식탁 풍경 , 소고기 맛나게 먹었던 일요일 점심 :) _ 한우지애 채끝살 구이

주의사항: 보는분의 식욕을 자극할 수 있는 이미지가 다수 포함되어 있음을 밝힙니다. :P

일단 중요한 배송이야기_
육류 제품인지라 배송으로 받았을때 행여 제품이 상해서 오진 않을까 좀 걱정이 되었어요.
그래서 보통은 제가 직접 사서 가지고 올 수 있는 마트에서 구입을 주로 했었는데,
한우지애 배송은 아이스팩에 담겨서 시원한 상태로 배송이 되어서 안심할 수 있겠더라구요.

쇠고기이력 관리가 되고있는 제품이라, 유통되는 전 과정을 확인 할 수 있고 또 주문 후 도축일이 얼마되지 않은 고기를 산소포장후 발송해주는 거라서 받은후 2~3일 냉장 숙성후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해요.

+ :) 목요일 늦게 주문서 넣었는데 토요일 오전에 배송 왔어요. 금욜 발송 해주셨고 토요일 받아서 일요일 먹었으니, 나름 적절한 시간으로 숙성 시켜 먹은것 같아요!

스테이크용으로 나온 두툼한 고기를 살까, 야들야들한 차돌박이를 살까 고민을 하다가
온가족 (4살아들포함) 모두 잘 먹을 수 있는 구이용 채끝살을 구입해 보았어요.
300g 씩 두팩. 가격은 팩당 2만원 초반대에요.
그리고 제가 요즘 좀 집착아닌 집착을 하고 있는 무항생제 먹거리.
한우지애 소고기는 무항생제 한우에요.

우리 보통 한우구이 먹으러 가면 1인분이 많아야 200g 정도죠? 180g 인곳도 많구요.
대충 (잘 돌지않는) 저의 머리를 굴려보자면 한우구이는 확실히 가서 먹는것보다, 집에서
구워먹는게 훠어어어얼씬 저렴하다는 거죠.
사실 고기만 맛있으면 곁들임 음식 많이도 필요 없잖아요.

오늘뭐먹지에서 예전에 성시경씨가 소고기를 주제로 방송했던날
거기서 했던 멘트가 너무 재밌었는지 자꾸만 생각이 나네요... ㅎㅎㅎ
(품질이 좋은 소고기 부위를 가르키면서)
'이런 맛있는 소고기는 그냥 바닥에 비벼먹어도 맛있잖아요'

좀 과장된 표현이지만 너무 적절한 한마디였어요. ㅎㅎㅎ

(저는 무지 좋아하고 신랑은 그닥 좋아하지 않는) 초록 상추도 준비해 놓고요 :)

그리고 고기의 짝꿍 쌈장!

집에 된장과 고추장만 있으면 쌈장 사먹지 않아도 되요.
사실 비율은 그때 그때 조금씩 달라지긴 하는데 먹어보고 기호에 따라 조금씩 가감하면 되니까!
마늘가루와 양파가루를 넣어주면 간편하기도 하고, 생 (마늘 혹은 양파)채소에서는 물이나와서 쌈장이 묽어지거든요.
좀더 오래 보존하며 먹기 위해 저는 말린 가루류 들을 쌈장에 넣어 먹어요.
매실청이 없다면 설탕이나 올리고당으로도 대체할 수 있고요 - 그냥 딱 기본의 쌈장맛이 나와요:)

마블링 보세요... 어쩜 좋을까요...

넉넉한 사이즈의 그릴팬도 얼마전 들였으니, 고기 한번 구워 먹어 봐야죠.
인덕션은 예열이 빨라서 사진 두장 찍고 나니 예열이 다 되었어요.

저는 고기 먹을때 버섯 없으면 어찌나 서운한지 꼭 꼭 버섯을 곁들여 먹어요!
양송이 촤르륵 깔아주고,

후다닥 양송이 뒤집어 준다음, 고기 올렸어요. 촬영을 좀 거드는 이가 있었으면
동영상도 찍었음 좋았을걸 아쉽더라고요. ㅎㅎㅎ 진정한 먹방이 되었을텐데!
치이이익-

소고기는 딱 한번만 뒤집어야죠. 옆면을 보았을때 반정도 갈색이 되거든 그때 뙇.
저희는 아가랑 같이 먹을꺼라 미디움 웰던으로 구워요.
사실 맛난 소고기는 어찌 구워도 맛나지만
미디움 레어로 구우면 완전 부드럽잖아요 :)

뒤집어서 한번더 치이이이익- 버섯은 다음판에나 먹을 수 있겠어요..ㅎㅎㅎ

그릴팬에 구워서 상위에 내 놓으면 먹는내내 따숩게 먹을 수 있어서 참 좋아요.
무쇠팬 특유의 불맛(?) 도 너무 맛있고요. 게다가 그냥 아무렇게나 팬에 구워서 먹어도 맛있는 한우인데, 맛이 없을수가 있겠어요.

두근두근.

늘 저장해두는 짱아찌 몇가지와 신랑이 좋아하는 쌈장, 아들이 좋아하는 기름장, 채소 몇가지 놨어요. 찬은 단촐한데 소고기 딱 있어주니 뭔가 완성이 되네요. :)

자, 소고기 묵자!